AC.93.심화

 

1. 34:25-27, 31

 

25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26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27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낸 후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 31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34:25-27, 31) I will make with them a covenant of peace, and will cause the evil wild beast to cease out of the land, and they shall dwell confidently in the wilderness, and sleep in the woods; and I will make them and the places round about my hill a blessing; and I will cause the rain to come down in his season; rains of blessing shall they be. And the tree of the field shall yield its fruit, and the earth shall yield its increase, and they shall be upon their ground in confidence, and shall know that I am Jehovah, when I have broken the reins of their yoke, and delivered them out of the hand of those that make them to serve them; and ye my flock, the flock of my pasture, ye are a man, and I am your God (Ezek. 34:25–27, 31).

 

 

이 구절은 Book of Ezekiel 34장의 말씀으로, AC.93에서는 ‘천적 인간의 상태’, 곧 여섯 날의 싸움 이후에 들어가는 ‘안식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매우 풍성하게 보여주는 대표 본문으로 사용됩니다. 문자로 보면 평화로운 목자의 약속처럼 보이지만, 속뜻으로는 ‘거듭남이 이루어진 사람 안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내적 변화와 질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치게 하리니’라는 부분을 보시면, 여기서 ‘화평’은 단순한 감정적 평온이 아니라, 선과 진리가 하나로 결합된 상태, 곧 더 이상 근본적인 내적 싸움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악한 짐승’은 외부의 동물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거칠고 무질서한 욕망과 충동, 곧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본성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주님께서 그 사람 안의 악한 충동을 다스리시어 그 사람을 더 이상 지배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안식의 출발입니다.

 

이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는 표현은 겉으로 보면 위험해 보이는 환경에서도 두려움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영적으로는, 이전에는 불안과 유혹의 장소였던 상태들, 곧 ‘광야’와 같은 내적 상태에서도 이제는 평안히 거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환경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내적 질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평안이 유지되는 상태입니다.

 

그다음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는 말씀에서 ‘’는 스베덴보리의 용어로 ‘진리의 유입’, 곧 주님의 진리가 인간의 이해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때를 따라’라는 표현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무질서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상태에 맞게 정확한 시기에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비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살리는 ‘복된 비’가 됩니다.

 

이어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소산을 낸다’는 표현은 아주 전형적인 상응 구조입니다. ‘나무’는 사랑과 인식의 상태, ‘열매’는 그로부터 나오는 삶의 결과, 곧 선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은 겉 사람, 삶의 실제 영역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나무, 곧 내적 상태가 바로 서면, 열매와 소산, 곧 외적 삶도 자연스럽게 선을 맺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앞에서 말씀드린 ‘이성이 사랑의 봉사자가 되는 상태’와도 연결됩니다.

 

또 ‘멍에의 나무를 꺾고...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건져낸다’는 표현은, 이전에 인간을 지배하던 것, 곧 자기 사랑, 세상 사랑, 그리고 그것에 결합된 거짓의 힘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해방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겠고’라고 합니다. 즉, 주님을 참으로 아는 것은 지식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자유를 경험할 때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는 선언은 이 모든 과정의 결론입니다. ‘’은 선을 사랑하는 상태의 인간을 의미하고, ‘초장’은 그 선이 양육되는 진리의 환경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너희는 사람이요’라는 말은 단순한 생물학적 인간이 아니라, ‘참된 인간됨’, 곧 주님과 결합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전체를 한 흐름으로 묶으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주님이 인간 안의 악을 잠잠케 하시고, 진리를 때에 맞게 공급하시며, 그 결과 선한 삶이 자연스럽게 열매 맺게 하시고, 마침내 그를 자유와 평안의 상태로 이끄신다.’ 이것이 바로 AC.93이 말하는 ‘천적 인간의 상태’, 곧 안식의 실제 모습입니다.

 

안식은 아무 일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주님이 내 안의 질서를 바로 세우셔서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평안히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AC.93, 창2:5-6, 말씀 전체에 일관되게 흐르는 ‘천적 인간의 상태’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창2:5, 6) 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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