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74.심화

 

1. ‘the region of the mouth the province of the mouth

 

After their faces had been recognized, they induced certain changes about the region of the mouth, and thus communicated their thoughts, for it is customary with the celestial angels to speak by the province of the mouth, and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 (AC.174)

 

위 본문에서 the region of the mouth the province of the mouth는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왜 어디는 region, 어디는 province를 쓰는 건가요? 이미 육체에서 물러났는데,  mouth 얘기를 하고 있나요?

 

 

여기서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는 단순 해부학적 입술이나 구강 자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베덴보리의 ‘큰 사람(Maximus Homo), 곧 천국 전체가 하나의 인간 형상이라는 구조 안에서, ‘(mouth)과 상응하는 기능 영역을 뜻합니다. 즉 thought expression으로 내보내고, 내적 affection communication하는 기능 전체와 연결되는 영역입니다.

 

먼저 왜 region province 두 표현을 함께 쓰는가를 보면, 스베덴보리는 종종 같은 상응 구조를 약간 다른 각도에서 표현합니다. ‘region’은 보다 공간적, 위치적 느낌입니다. 즉 ‘입 영역’, ‘입 부위’ 같은 느낌입니다. 반면 ‘province’는 기능적, 행정적 느낌이 더 강합니다. 영어 province는 단순 지역만이 아니라, 어떤 역할과 jurisdiction(관할권)을 가진 영역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C.174에서는 먼저 ‘그들은 입의 region 주변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다’고 하여, 실제 communication이 일어나는 자리, 영역을 말하고, 이어 ‘천적 천사들은 입의 province를 통해 말하는 것이 customary하다’고 하여, 그 입 기능 전체가 그들의 communication 방식과 corresponding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즉 아주 거칠게 말하면, region은 ‘위치, 부위’ 느낌이고, province는 ‘기능 영역, 담당 영역’ 느낌입니다. 스베덴보리 특유의 correspondence 언어에서는 province가 자주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 영적 영역’이라는 거의 technical term처럼 쓰입니다. 예를 들어 심장 province, 폐 province 같은 표현도 나옵니다.

 

그리고 목사님 질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이미 육체에서 물러났는데,  mouth 얘기를 하나?’ 바로 여기서 스베덴보리 인간론의 핵심이 드러납니다. 그는 영을 추상 의식 덩어리처럼 보지 않았습니다. 영 역시 완전한 인간 형상(human form)을 가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영계에도 얼굴, 눈, 귀, 입, 손 같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물질 기관이 아니라, 내적 기능이 외적으로 나타난 형상입니다.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인간 형상 자체가 우연한 육체 구조가 아닙니다. 오히려 영적 기능들이 ultimate plane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래서 육체를 벗은 뒤에도 communication, affection expression, thought transmission 같은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것들이 corresponding form으로 나타납니다. 그 가운데 mouth는 특별히 thought affection outward communication으로 나오는 기능과 연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들이 ‘입의 province’를 통해 말한다는 것은, 단순 공기 진동 발성이 아니라, thought affection expression하는 영적 기능 구조를 뜻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심지어 천사들의 speech는 단순 단어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thought affection이 전달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라고 말하지요. 곧 그들의 ‘생각하는 말’, ‘사유적 speech’를 직접 지각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스베덴보리에게 얼굴과 mouth는 특별히 내면의 드러남과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얼굴은 affection을, 입은 thought expression outwardly 나타내는 중심 영역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이 얼굴을 먼저 알아보고, 이어 mouth region에 변화를 일으켜 communication했다는 묘사는, 그들이 affection thought 차원에서 연결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AC.174 mouth는 단순 육체 기관 이야기가 아니라, 영적 인간 형상 안에서 thought affection outward communication으로 표현되는 기능 중심을 뜻합니다. region province는 각각 위치적, 기능적 측면을 조금 다르게 강조한 표현이고, 육체를 떠난 뒤에도 이런 표현이 나오는 이유는, 스베덴보리에게 영 자체가 여전히 완전한 인간 형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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