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AC.193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악 안에 있음을 인식하였는데, 이것은 그들의 눈이 열렸다(eyes being opened), ‘여호와의 음성을 들었다(hearing the voice of Jehovah)(7-8)가 의미하는 지각의 남은 흔적(remnant of perception)으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무화과 나뭇잎으로 허리띠를 만들어 두른 것(7),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 부끄러워한 것(8-9), 그리고 그들의 인정과 고백(10-13)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 안에는 그러나 여전히 자연적 선(natural goodness)이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But they perceived that they were in evil; from which remnant of perception, signified by their “eyes being opened,” and by their “hearing the voice of Jehovah” (verses 7–8), and from the fig-leaves of which they made themselves girdles (verse 7), and from their shame or hiding in the midst of the tree of the garden (verses 8–9), as well as from their acknowledgment and confession (verses 10–13), it is evident that natural goodness still remained in them.

 

7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해설

 

이 단락은 창3을 전면적인 붕괴나 즉각적인 영적 사망으로 읽지 못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균형점을 제시합니다. 앞선 단락들에서 자기 사랑과 감각 중심의 사고로 인해 질서가 무너졌음이 분명히 드러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베덴보리는 ‘그들이 악 안에 있음을 인식하였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는 타락 이후에도 완전한 무감각이나 전적 무지 상태로 곧바로 떨어진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각의 남은 흔적’은 태고교회의 본래 상태에서 남아 있던 마지막 흔적과도 같습니다. ‘눈이 열렸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획득이 아니라, 자기 상태를 바라볼 수 있는 최소한의 자각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여호와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은 외적 감각이 아니라, 아직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내적 양심의 작용을 가리킵니다.

 

무화과 나뭇잎으로 허리띠를 만들었다는 장면은 이들이 여전히 무엇이 부끄러운지 알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무화과 나뭇잎은 가장 외적인 선, 곧 자연적 차원의 선을 의미하며, 이는 그들이 더 이상 순수한 내적 선에 머물러 있지는 않지만, 외적 삶의 차원에서는 여전히 선을 지키려는 성향이 남아 있었음을 뜻합니다. 즉, 그들의 선은 질적으로 낮아졌지만,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았습니다.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는 것은 악을 즐거워하며 뻔뻔해진 상태가 아니라, 자기 상태를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부끄러움의 정서가 살아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아직 양심의 기능이 남아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만일 이 부끄러움이 사라졌다면, 그들은 숨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인정과 고백 역시 결정적입니다. 그들은 책임을 전가하고 변명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질문을 이해하고 응답하며, 자기 인식을 완전히 상실하지는 않았습니다. 스베덴보리는 바로 이 지점을 근거로, ‘자연적인 선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결론짓습니다. 이는 구원의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음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AC.193은 창3:7-13을 단순히 정죄의 본문으로 읽는 해석을 분명히 거부합니다. 이 본문은 인간이 얼마나 깊이 타락했는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그 타락의 한복판에서도 주님께서 남겨 두신 마지막 선과 지각의 불씨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바로 이 남은 자연적 선과 지각의 흔적이, 이후 인류가 완전히 멸망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근거가 됩니다.  

 

 

심화

 

1. ‘지각의 남은 흔적’, ‘아직 남아 있는 자연적 선

 

 

AC.193, 심화 1, ‘지각의 남은 흔적’, ‘아직 남아 있는 자연적 선’

AC.193.심화 1. ‘지각의 남은 흔적’, ‘아직 남아 있는 자연적 선’ 지각의 남은 흔적(remnant of perception)으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그들 안에는 그러나 여전히 자연적 선(natural goodness)이 아직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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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표현의 의미는 이것이다

 

 

AC.193, 심화 2, ‘그 표현의 의미는 이것이다’

AC.193.심화 2. ‘그 표현의 의미는 이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악 안에 있음을 인식하였는데, 이것은 ‘그들의 눈이 열렸다’(eyes being opened), ‘여호와의 음성을 들었다’(hearing the voice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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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소개

 

 

AC.193, 심화 3, ‘창3 소개’

AC.193.심화 3. ‘창3 소개’ 창3 소개, 특히 1-13, 14-19, 20-24 세 등분한 이유 및 창2와 창4 사이 역할 등 창세기 3장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창1이 인간 창조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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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92, 창3:1-13, ‘타락의 과정’

개요 AC.192 그러므로 ‘뱀’(serpent), 곧 감각적인 부분이 ‘여자’를 설득하여, 주님에 대한 신앙에 속한 것들을 그것들이 정말로 그러한지 보기 위해 탐구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선악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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