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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11 AC.493, 창5:5,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AC.492-495)

말씀에서는, 날과 해, 그리고 수량, 수치들의 숫자들은 그로 말미암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

 

5절,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And all the days that man lived were nine hundred and thirty years; and he died.

 

493

’과 ‘’가 때와 상태를 의미한다는 건 이제 다음과 같은 추가적 언급 말고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지 싶은데요, 그것은 세상에서는 시간과 수량을 숫자로 표현하기 위한 필요성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숫자들이 자연의 끝단들(the ultimates of nature), 곧 자연계의 가장 근본을 이루는 특징들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말씀에서는, 날과 해, 그리고 수량, 수치들의 숫자들은 그로 말미암는 어떤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That by “days” and “years” are signified times and states needs no further explication, except to say that in the world there must needs be times and measures, to which numbers may be applied because they are in the ultimates of nature; but whenever they are applied in the Word, the numbers of the days and years, and also of the measures, have a signification abstractedly from the times and measures, in accordance with the signification of the number; as where it is said that there are six days of labor, and that the seventh is holy, of which above; that the jubilee should be proclaimed every forty-ninth year, and should be celebrated in the fiftieth;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출20:9)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20:11) (AC.395)

 

8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10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레25:8, 10)

 

이 외에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주님의 열두 제자 및 that the tribes of Israel were twelve, and the apostles of the Lord the same; that there were seventy elders, and as many disciples of the Lord; 

 

1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24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25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민11:16, 24-25)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눅10:1)

 

그리고 다른 많은 경우 역시 모두 이렇게 구체적 숫자가 적용되었을 때, 그것으로 인해 어떤 특별한 의미들을 갖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그 숫자가 의미하는 상태입니다. and so in many other instances where the numbers have a special signification abstractedly from the things to which they are applied; and when thus abstracted, then it is states that are signified by the numbers.

 

※ 영계라는 곳은 일단 시공간(視空間)에 대한 개념이 전무(全無)하다고 합니다. 자연계에 사는 우리에게나 친숙한 이 시공간 개념은 해(태양, sun)를 기준으로 비롯되는 것인데, 영계에는 이 자연계의 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계는 대신 상태(狀態, state)와 상태의 변화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말씀에 사용된, 시간 관련 표현들에 대해서 우리는 시간개념으로 읽지만, 천사들은 상태개념으로 읽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22:20)도 우리는 ‘속히’, 즉 ‘어서, 금방, 곧’으로 읽지만, 천사들은 ‘반드시, 꼭’으로 읽는 것처럼 말입니다. 천국의 상태들은 지상의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 이렇게 시공간 개념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 그래서 여기 ‘’과 ‘’ 등 시간 관련 표현들 역시 상태, 그리고 때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기 ‘때와 상태를 나타낸다’는 건...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1950년 6월 25일’이라는 과거 어떤 특별한 날을 접하면 외국인들에겐 뭐, 70여 년 전 무슨 날인가 보다 하겠지만, 우리 민족에겐 정말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 잊을 수 없는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이 시작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저는 1961년생으로, 6.25 전쟁 발발 10년 후에 태어나 실제로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 풍요와 안락을 누리는 요즘 세대와는 다르게 전쟁이라는 게 어떤 것이라는 걸 나름 찐하게 느끼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그 민족 간 전쟁의 결과, 이후 나라 전체의 삶이 얼마나 빈곤, 빈궁과 결핍에 쩔어 살았는지를 어린 시절, 온몸으로 체험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는 이런 걸 잘 압니다. ‘1950년 6월 25일’이라는 이 날짜 표현 하나에 몇 날 며칠을 얘기해도 다 담지 못하는 엄청난 사연들, 각 개인과 나라, 민족 전체의 상태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특별한 어떤 ‘’을 언급했을 뿐인데, 우리 부모 세대는 그 ‘’ 그 시절, 몸서리쳐지는 ‘상태’를 느끼시는 것입니다.

 

※ 태고시대, 태고교회 사람들은 이런 식의 표현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을지 실제로는 모르는, 그리고 천국 관점에서는 굳이 지상의 후대(後代)가 그걸 꼭 알아야 하나 싶은 장구한 한 세월, 한 시대를 오늘 본문의 이런 식, 곧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처럼 ‘구백삼십’(930)이라는 숫자 표현 하나에 다 담은 것이고, 천사들은 이 숫자를 읽을 때 그 안에 담긴 모든 ‘때와 상태’를 읽는 것입니다. 창세기 11장 ‘에벨’의 때까지는 등장하는 모든 사람 이름과 나이 등은 이런 식, 곧 사람 이름은 어떤 특정 한 개인이 아닌, 교회를, 그 시대 교리 및 신앙으로, 나이 등은 때와 상태를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된, 그래서 우리는 실제 역사는 아브라함 이후부터임을 염두에 두고 창세기를 읽어야 합니다.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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