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하기는 하지만, 그 결과는 본인 몫... (2025/4/9)

 
저는 제 주일 설교 포함, 여기 올리는 글 대부분을 많은 분께 개인 카톡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몇 년 이상 되신 분들이시며, 겨우 살아남으신(?) 얼마 안 되는 분들이십니다. 저는 제 본업인 리딩과 번역 외에, 이 또한 제가 이 환경에서 힘쓸 수 있는 사역이라 생각하고 힘써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살아남으셨다’ 한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여기 글들은 기존 기독교 교리와 많이 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저는 오랫동안 많은 일, 별의별 일을 다 겪어야 했으며, 대부분 오랜 사귐에도 불구, 등을 돌리시거나 좀 불편한 관계가 되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 이분들은 그 가운데서도 아직 꾸준히 제 글을 거부하시지는 않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분들 대부분은 참 마음이 곧고 정직한, 한길만 파는 그런 올곧은 분들이시지 싶습니다. 한편으론, 평생을 그 교리로 살아오신 분들이시라 그 교리는 자신들의 생명이 되었는데, 이제 와서 누가 그 생명을 건드리면 많이 힘들어하시지 않을까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적극적으로 거부하시지만 않고 있을 뿐, 그렇다고 그동안 적극적인, 또는 눈이 확 열렸을 때와 같은 반응을 보이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세 손가락도 많을 듯한데요. 이분들은 정말 희귀한 분들이시며, 참으로 귀한 분들이 아닐 수 없으십니다. 이분들은 나중에 주님과 함께 새 교회에 들어가실 분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은 누구를 또 새롭게 공유 명단에 올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괜히 또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해서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 꾸준히 생각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예레미야처럼 제 사정을 주님께 말씀드리며, 어떤 증거를 기다리지요. 그래도 계속 생각나며, 저를 꾹꾹 누르시면 할 수 없이 보내기 시작합니다. 사전 양해를 구해야 마땅하나 오랫동안 알던 사이라 그 또한 괜히 부담드릴 듯하여 그냥 슬그머니 보냅니다.
 
그 다음부터는 주님이 일하실 차례입니다. 이런 거, 다시는 보내지 마시라든가 슬그머니 차단, 카톡 읽은 표시 노란 숫자가 한두 달 안 사라지고 있다든가 뭐, 등등... 아니면, 감사 인사라든가 무슨 질문이라든가 등 한결 좀 나은 반응을 보이시지요. 그러면 참 감사한 거고요...
 
여기 글들은 주님의 빛 비추심이 없으면 이해조차 쉽지 않으신 글들입니다. 오히려 속에서 막연한 반발심이 피어오르는 그런 글들이지요... 오직 믿음의 교리, 그리고 말씀을 겉 글자로만 읽는 신앙에 반해 선과 진리, 사랑과 신앙의 일치, 하나 됨, 구원이란 속 사람의 상태가 천국을 수용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말씀은 그 안에 주님의 아르카나(arcana, 秘義)가 담긴 것만 말씀이며, 사람이 영과 육으로 되어 있듯 말씀도 말씀의 속뜻과 겉뜻이 있다는 등 기존 기독교, 개신교 교리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얘기를 하니까요...
 
이 사역에 힘써 벌써 8년 차... 외롭고 고독합니다. 그러나 하기 싫거나 후회하거나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새롭고, 주님으로부터 오는 다정한 격려 있으셔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하고는 합니다. 특별히 말씀들 안에 감추어 두신 아르카나는 저의 영과 육을 뒤흔들 만큼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감격의 연속입니다. 최근엔 내면이 조금씩 열림과 복음서 병 고침의 역사가 조금씩 내게도 일어나는 걸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사모에게는 많이 미안합니다. 제가 이 일에 힘쓰는 대신 좀 더 기존 사역을 힘써 교세를 확장하거나 다른 직장을 알아보았거나 했으면 한결 수입이 많아 생활이 훨씬 나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님의 어떤 당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그래서 못 지킬 때가 간혹 있지만 더욱 요만큼의 세상 두리번거림도 끊고, 스베덴보리의 글들 리딩과 번역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일 설교, 그러니까 주일예배도 어떻게 약식으로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주일 설교 준비가 시간을 너무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오늘의 결론, 주님 주시는 퍼셉션을 따라 보내기는 하지만, 그 결과는 본인 몫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사55:11) 하셨으니 분명 언젠가는 일을 이루시며, 아 그래서 그때 나로 하여금 글들을 보내게 하셨구나 깨닫게 하실 줄 믿습니다. 제가 이 세상 떠나기 전 그런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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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out...

황교안 무소속 후보밖에는 길이 없네요

 

이토록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없다니...

 

윤 대통령님도 창당 안 하고, 헌재 결과 받아들인다라고 윤상현 의원 통해 언급하셔서, 윤 대통령님 역할도 계엄까지로 막을 내린다고 하네요

 

이재명 관련 재판들은 법원에서 출석 통보 포기하고, 김만배는 오늘 무죄판결 나고... 대 놓고 법이 없는 상태가 되었어요

 

마치 모압-암몬-마온이 유다에 쳐들어왔을 때 여호사밧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심정이랑 비슷하네요

 

중국이 깊게 쳐들어와서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놓았는데 국민들은 정신 못 차리고 있고... //

 

 

이상은 어젯밤 받은 어느 우국충정 지사의 카톡입니다. 아래는 제가 보낸 답신입니다.

 

 

주님 복음서 시절, 자기 지상 조국 유다의 운명에 대해 취하셨던 태도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나라를 사랑할 때에도, 의롭고 올바름을 사랑할 때에도,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 안에서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상황, 밖으로는 로마의 식민 통치, 안으로는 나라의 독립을 꾀하는 끊임없는 움직임 가운데서도 주님은 한가로이(?) 천국 이야기만 하시고, 사람들을 치료하고 다니실 뿐이셨습니다. 그 덕에 나라 안팎 권력 잡은 자들, 정치인들의 시선을 피하실 수 있었지만... 아마 대제사장들을 비롯, 당대 종교 리더십들의 시기, 질투만 아니었어도 주님이 십자가에서 처형당할 일은 없으셨을 뻔할 정도였습니다.

 

만일 주님이 지금 이 대한민국 상황에 오셔서 저 복음서 시절처럼 동일한 사역에 힘쓰고 계시면... 지금은 뭐 좀 달라질까요? 아마 똑같은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위 종교 리더십이라는 사람들의 수많은 지적질 때문에 말입니다. 나라 사랑이라든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잘, 그러니까 주님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처럼 사람들을 모아 집회를 열어 로마에 아부하는 종교,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타도를 외치시지도, 그렇다고 로마에 부역해야 우리는 살 수 있다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은 아예 그런 현실 정치에 관여하시지 않았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마22:21)라고 하신 주님이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우리는 겉을 보지만, 주님은 속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다의 정치적 상황이 겉이라면, 유다를 비롯, 온 세상에 만연한 지옥의 기운, 곧 속을 주님은 상대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자유민주주의든, 공산, 전체주의, 사회주의든 사실 무슨 무슨 주의 같은 것 때문에 주님의 일과 계획, 영원하신 섭리가 차질을 빚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천국 갈 사람이 천국 못 가고, 천국 못 갈 사람이 천국 가고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지상 어떤 정치 제도나 체제에 의해 영향을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재명 같은 사람 하나 때문에 주님이 곤란을 겪으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묻는 빌라도에게 '네 말이 옳도다'(마27:11) 하신 주님이십니다. 지금도입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겉과 속 상황이 전개되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주님께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입니다. 주님은 주님의 어떠하심을 위해 굳이 사람들의 예배와 영광, 찬송을 필요로 하는 분도 아니시고. 그런 걸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신도 아니십니다. 사람들의 예배, 영광, 찬송 없이도 주님은 이미 모든 것이 충분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비유하자면, 저 하늘의 해와 같은 분이셔서 우리의 무슨 찬송과 영광 돌림은 그저 성냥개비 하나 켜서 그 빛에 보태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이 우리더러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영광 돌리며, 주님을 섬기라 하시는 건 뭐가 부족하셔서가 아니라 순전히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천국에서 지낼 수 있게 하시려고 말입니다.

 

주님은 정말 크신 분이십니다. 천국보다 크셔서 천국 밖에 계신 분입니다. 천국을 비롯한 모든 영계와 이 세상 자연계, 온 우주 만물 등, 이 피조 세계 전체도 주님을 모시기에는 부족한, 그런 신이십니다! 천국에서 주님을 아주 가까이 모시는 삼층천 한 가운데 천사들조차도 주님이 얇은 보호막을 입혀주시지 않으면 주님의 영광의 그 기운에 해를 입으며, 주님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신 채 그대로 천국이나 지옥을 방문하시면, 그곳은 주님의 그 날 것 그대로의 신성(the Divine)을 감당할 수 없어 그대로 소멸되고 맙니다. 그 속 사람으로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그 겉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신, 그리고 신적 진리(Divine Truth)이신 성령이 해처럼 방사되시는, 신적 삼위일체(Divine Trinity)이신 주님은 참으로 크고 두려우신,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비록 지금은 분명 엄중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런 신, 이런 주님을 믿고, 주님 안에서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51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52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53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마26:51-54)

 

그 능력의 천사들조차 주님 뒤에서 잠자코 수종 들었음을 생각합시다. 그 정말 기가 막힌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주님이 행하실 일을 사모하며 오직 주님의 선(Divine Good)과 진리(Divine Truth), 그 아름다우신 신성(the Divine)에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늘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은 지상의 조국 유다의 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나를 말입니다. 지금은 우리 역시 중심을 잡고, 주님처럼 우리도 속에 주목하고 집중, 우리 신앙의 기본으로, 첫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속 사람의 상태가 천국을 수용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하겠고, 철저히 주님 사랑, 이웃 사랑 가운데 모든 걸 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주님 사랑, 나라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1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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