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0 설명,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1:3) (2024/6/15)
오늘 이 20번 글은 창조의 첫날, 즉 거듭남이 시작된 사람의 첫 번째 상태에 관한 설명입니다.
선과 참, 선과 진리라는 게 있는데 이게 뭔가 그동안 자기가 알고 있던, 믿어왔던 것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며, 뭔가 더 높고, 품격 있고, 진짜라는 걸 느끼기 시작하는, 알기 시작하는 때라고 합니다.
마치 태생적으로 중화사상, 그러니까 온 세상의 중심은 중국이며, 세상 나라들은 중국에 머리를 조아려야 하고, 그래서 중국은 가장 선진국이라는 사상에 세뇌되어 살아온 중국인들, 특히 중국 청년들이 선진문명을 접하면서 그 실상에 눈을 뜨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8번 글 설명에서도 말씀드렸듯, 비록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어도 술, 담배만 안 했을 뿐, 그리고 교회만 다녔을 뿐, 모든 가치관이 세속적이었던, 그러니까 신앙생활도 나의 미래와 나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 건 줄 알았던 그런 삶을 살다 갑작스런 모친 별세를 접하고는 마치 오랜 잠에서 깨어나듯 첫 번째 눈을 떴던 것과도 같습니다.
오늘 20번 글에는 ‘빛’이 나오는데요, 이와 관련, ‘천국과 지옥’ 15장, ‘천국의 빛과 열’에서 글 몇 개를 인용합니다.
126. 천국에 빛이 있다는 것은 물질적 개념으로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천국의 빛은 이 세상 대낮의 빛보다 몇 배 더 밝다. 그 빛을 나는 자주 보았고, 심지어 저녁과 밤에도 보았다. 나는 처음에 이 세상 빛은 천국에 비하면 그림자보다 조금 밝은 정도라는 천사들의 말을 듣고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보고 난 후에는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천국 빛의 밝기와 광휘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내가 천국에서 본 모든 것은 그 빛으로 본 것이며, 따라서 이 세상 사물보다 훨씬 명백하고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127. 천국의 빛은 세상 빛 같은 자연적 빛이 아니라 영적 빛이다. 그 빛은 해로 계신 주께로부터(from the Lord as a sun) 나온 것이고, 그 해는 신적 사랑(the Divine love)이기 때문이다. 해로 계신 주께로부터 발산되는(goes forth) 것을 천국에서는 신적 진리(Divine truth)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 본질은 신적 진리에 융합된 신적 선(Divine good united to Divine truth)이다. 이로부터 천사들은 열과 빛을 얻는다. 빛은 신적 진리에서, 열은 신적 선에서 얻는다. 천국의 빛과 열이 이 근원에서 나온다는 사실에서 그 빛과 열은 물질이 아니라 영적인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128. 천사들에게는 신적 진리가 빛이다. 그들이 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적 존재들은 영적 해의 빛으로 보고, 자연적 존재들은 자연적 해의 빛으로 본다. 신적 진리로 인해 천사들은 사고기능(understanding)이 있으며, 그들의 사고력(understanding)은 내적 시각(inner sight)이어서 이것이 그들의 외적 시각으로 흘러들고, 그 시각을 형성한다. 따라서 천국에서는 해로 계신 주님으로 인해 보이는 모든 것이 빛에 드러난다. 천국 빛의 근원이 이렇기 때문에, 그 빛은 사람이 주님의 신적 진리를 받는 정도에 따라, 즉 천사들의 지성과 지혜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천적 나라와 영적 나라의 빛이 다르고, 각 공동체마다 빛이 다른 것이다. 천적 나라에서 빛은 타오르는 불꽃 같다. 그곳 천사들이 해로 계신 주께로부터 빛을 받기 때문이다. 한편, 영적 나라의 빛은 광채 나는 흰색이다. 그곳 천사들이 달로 계신 주께로부터 빛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각 공동체마다 빛이 다르고, 그 사회 내에서도 중심부에 있는 이들은 더 밝은 빛에, 가장자리에 있는 이들은 덜 밝은 빛에 거한다. 한마디로, 천사들은 그들이 신적 진리의 그릇인 정도만큼, 즉 주께로부터 지성과 지혜를 받는 정도만큼 빛이 있다. 이것이 왜 천국 천사들을 빛의 천사라 하는가 하는 이유이다.
129. 천국에서 주님은 신적 진리이시고, 신적 진리는 그곳 빛이기 때문에, 말씀에서 주님과 주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진리를 ‘빛’이라 하였다. 다음 구절들이 그 예이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9:5)
35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36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46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요12:35, 36, 46)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요3:19)
또 요한은 주님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1:9)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마4:16)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사42: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사49:6)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계21:24)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시43:3)
이 구절들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주님을 빛이라고 한 것은 그분께로부터 나오는 신적 진리 때문이다. 또 진리 자체도 빛이라고 한다. 천국의 빛이 해로 계신 주님께로부터 오기 때문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앞에서 변화하셨을 때에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마17:2)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막9:3)
주님의 옷이 이렇게 보이는 것은, 옷이 천국의 신적 진리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말씀 안의 ‘옷’도 진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다윗은 이렇게 노래한 것이다.
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시104:2)
'빛'과 관련, 나머지 글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들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
아래는 오늘 본문인 20번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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