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누구를 고치실 때, ‘내가 고쳐주마’ 하지 않으시고,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시는 이유 (2024/12/2)
햇빛이 커튼이 젖힌 만큼만 어두운 방 안을 비출 수 있고, 수돗물도 꼭지 밸브가 열린 만큼만 나올 수 있는 것처럼, 치유의 광선, 곧 신적 진리(Divine Truth)이신 주님의 치유 능력 또한 그 사람의 속 사람 역량만큼만 흘러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두 해 혈루 여인만 유일하게 그 몸 부대끼는 무리 속에서도 몰래 주님의 겉옷 가에 손을 댄 것만으로 주님으로부터 능력이 흘러나간 반면, 주님 몸에 닿았을 다른 많은 사람한테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걸 보면 말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저들의 역량, 곧 그의 속 사람 상태이면, 능히 천국을 받을 수 있음을, 능히 천국 능력이 흘러들어와 그가 고침 받을 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지요.
이 ‘...대로’, ‘...만큼’의 원리, 그러니까 ‘심은 대로’, ‘행한 대로’, ‘뿌린 대로’ 등의 원리는 의외로 피조세계 전체에 적용되는 일종의 설계 원리입니다.
천국은 속 사람의 나라, 즉 속 사람이 천국에 합당해야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주님 영접기도를 하고, 구원의 확신 가운데 산다 하더라도, 아무리 우리가 전도와 선교, 그리고 구제와 선행에 힘쓴다 하더라도 우리 속 사람이 여전히 천국에 합당한 상태가 아니면 안 됩니다. 반대로 타종교인이라 하더라도 그의 상태가 천국에 합당하면, 그는 사후, 천사들의 정성을 다한 교정을 받아 주님을 영접 후 천국에 올라갑니다. 이것이 주님의 질서이며, 구원 시스템입니다.
※ 이에 관해선 아래 링크(318-328)나 첨부파일을 읽어보세요.
살면서 이 속 사람은 우리가 심은 대로, 즉 심은 만큼, 그리고 우리가 행한 대로, 즉 행한 만큼, 우리가 뿌린 대로, 즉 뿌린 만큼만 형성됩니다. 그러니까 사랑과 분리된 신앙 상태가 아니라 사랑과 신앙이 하나 된 상태라는 말이며, 이런 상태여야 천국에서 지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복과 형통 또한 그렇습니다. 아무리 안수기도를 받아도, 아무리 축복기도를 받아도 본인의 속 사람 역량, 그러니까 그 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면 그 빈 복을 담을 수 없으며, 그럼에도 혹시 복을 누리며, 삶이 형통하다면 그건 복이 아니라 저주요, 형통이 아니라 불행일 수 있으니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천국도 모두에게 다 똑같지 않습니다. 그의 내면, 곧 속 사람이 열린 만큼만 각 사람은 그에 합당한 천국으로 배정됩니다. 이걸 차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자기 역량을 초월하는 천국으로 가거나 자기 역량에 모자라는 천국으로 가게 되면 불행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주님의 배려이며,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곳에서 저마다 자기가 인식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도록 주님은 부어주시기 때문에, 다들 ‘내 잔이 넘치나이다’ 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속 사람 이야기를 잔뜩 해놓고는 정작 그럼 어떻게 해야 속 사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건지는 그냥 슬쩍 언급만 하고 지나쳤네요. 위 내용 중, ‘사랑과 신앙이 하나 된 상태’가 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속 사람 상태인데요, 이는 ‘주님을 사랑하는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써만 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말씀을 많이 알아도 정작 실천은 안 하면 그건 그냥 지식일 뿐이요, 속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주님을 사랑하여 말씀 실천이 즐거운, 즉 주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선을 즐겁게 행하는, 그래서 주님 주시는 천국으로 행복한 여러분 모두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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