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5(D1)-제9권36호통419호.성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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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장

천국은 셀 수 없이 많은 공동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 Heavens Consist of Innumerable Societies

 

 

41. 각 천국의 천사들은 어떤 한 장소에 다 같이 함께 있는 게 아니라 크고 작은 소사이어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소사이어티는 그들에게 있는 사랑과 신앙의 선에 따라 나누어지며, 같은 선을 가진 천사들끼리 하나의 소사이어티가 형성되는 식입니다. The angels of each heaven are not together in one place, but are divided into larger and smaller societies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good of love and of faith in which they are, those who are in like good forming a single society.

 

※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에 따라 영어의 수, 곧 단수, 복수를 너무 일대일 직역, 야기될 수 있는 어색함을 피하겠습니다. 우리말은 영어와 달리 그 수가 문맥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 소사이어티(society)에 대한 요즘 번역은 공동체(community)가 좋겠습니다만 저는 웬만하면 원전 뉘앙스를 가급적 유지하는 번역을 하겠습니다.

 

※ ‘같은 선을 가졌다’는 것은 ‘선이 비슷하다’, ‘선이 닮았다’, ‘비슷한 활동을 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천국은 서로 다른 둘이 완전 똑같은, 복사하거나 제품 생산하듯 찍어내는 경우는 절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선은 무한히 다양하며, 각 천사는, 말하자면 그 자신이 하나의 고유한 선입니다. Goods in the heavens are in infinite variety, and each angel is as it were his own good.44

 

 

42. 또한 천국, 천사들의 소사이어티들 간 간격은 그들의 선의 차이로 말미암습니다. 일반적으로도 그렇고, 구체적으로도 그렇습니다. Moreover, the angelic societies in the heavens are at a distance from each other as their goods differ in general and in particular.

 

영계에서 어떤 거리, 간격이 생기는 유일한 원인은 그 내면의 상태 차이이기 때문에, 천국에서는 사랑의 상태 차이에 따라 아주 다르면 아주 멀리, 약간 다르면 약간, 비슷하면 함께 있게 됩니다.45 For in the spiritual world the only ground of distance is difference in the state of interiors, thus in the heavens difference in the states of love, those who differ much being far apart, and those who differ but little being but little apart, and likeness causing them to be together.45

 

 

43. 한 소사이어티 내 천사들은 모두 서로 간 같은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다 완전한 천사들, 곧 선에 있어 뛰어난, 그래서 사랑, 지혜, 지성이 뛰어난 천사들은 가운데, 중앙으로, 덜한 천사들은 그 정도에 따라 주변으로 빙 둘러 퍼지게 됩니다. All who are in the same society are arranged in like manner in respect to each other; those who are more perfect, that is, who excel in good, thus in love, wisdom, and intelligence, being in the middle; those who are less preeminent being round about at a distance in accordance with the decrease of their perfection.

 

이 배치는 마치 중앙의 빛이 주변으로 퍼져 감소하는 것과 같으며, 중앙에 있는 천사들은 밝고 환한 빛 가운데, 주변 천사들은 점점 더 희미한 빛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The arrangement is like light diminishing from the middle to the circumference, those who are in the middle being in the greatest light, and those toward the circumference in less and less.

 

 

44. 비슷한 천사끼리는 서로에게 동시에 끌립니다. 비슷한 천사와 있으면 마치 자기 자신 같고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천사하고 있으면 마치 낯선 이하고 있거나 외국에 있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천사하고 있으면 자유롭고, 그 결과 삶의 모든 기쁨 가운데 있게 됩니다. Like are drawn spontaneously as it were to their like; for with their like they are as if with their own and at home, but with others they are as if with strangers and abroad; also when with their like they are in their freedom, and consequently in every delight of life.

 

 

45. 이 모든 사실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천국에 있는 모두는 선으로 연결, 연계, 연합되며, 그 각자는 자신의 선의 퀄러티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All this makes clear that all in the heavens are affiliated by good, and are distinguished according to the quality of the good.

 

※ 마치 일정 시험을 패스해야 합격이 되며, 같은 동기로 출발해도 결국 역량에 따라 입사 후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상과 천국이 정말 다른 게 있다면, 지상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서로 ‘경쟁’을 해야 하지만, 천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한하신 주님은 역량이 요만큼인 천사에게도 넘치게, 역량이 이만큼인 천사에게도 넘치게 주십니다. 그래서 모두가 자신의 관점에서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 중에 있는 것이며, 이런 것이 천국의 공정, 공평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이렇게 연결하는 것은 천사들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선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Nevertheless it is not the angels who thus affiliate themselves, but the Lord, from whom the good is.

 

주님이 그들을 이끄시며, 서로 연합하게도, 구분되게도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선의 정도에 맞는 자유 안에 있도록 지키십니다. The Lord leads them, conjoins and separates them, and preserves them in freedom proportionate to their good.

 

그렇게 주님은 모두가 자신의 사랑과 신앙, 지혜와 지성, 그리고 그 결과 행복한 삶 가운데 있도록 붙드십니다.46 Thus he holds everyone in the life of his love and faith, of his intelligence and wisdom, and the resulting happiness.46

 

 

46. 더욱이, 비슷한 선을 가진 모든 천사는 마치 세상에서 친족, 가까운 관계, 친구 만나듯 서로를 알아봅니다. 심지어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 이유는, 내세에서는 사랑과 신앙에서 기원하는 영적 혈연 및 관계, 그리고 우정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Again, all who are in like good, even though they have never seen each other before, know each other, just as men in the world do their kinsmen, near relations, and friends; and for the reason that in the other life there are none but spiritual kinships, relationships, and friendships, thus such as spring from love and faith.47

 

이것은 종종 나로 하여금 알게 하시려고 내게 허락되었던 경험입니다. 저는 그때마다 영이 되어 몸을 떠나 천사들의 소사이어티에 있었습니다. This it has sometimes been granted me to see, when I have been in the spirit, and thus withdrawn from the body, and in the society of angels.

 

그때 제가 만난 어떤 천사들은 마치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같았지만, 다른 천사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Some of those I then saw seemed as if I had known them from childhood, but others as if not known at all.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것 같았던 천사들은 그 영의 상태가 저와 비슷한 상태였지만, 반대로 낯설게 느껴진 천사들은 영의 상태가 낯설었습니다. Those whom I seemed to have known from childhood were such as were in a state similar to that of my spirit; but those who seemed unknown were in a dissimilar state.

 

 

47. 같은 소사이어티 출신 천사들은 얼굴이 전체적으로는 서로 닮았지만 개별적으로는 다릅니다. All who form the same angelic society resemble each other in countenance in a general way, but not in particulars.

 

이렇게 전체적으로는 닮았는데 개별적으로는 다른 이런 건, 어느 정도는 이 세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How these general resemblances are related to differences in particulars can in some measure be seen from like things in the world.

 

모든 인종마다 얼굴과 눈에 그 인종 특유의 어떤 일반적 특징들이 있으며, 그걸로 다른 여타 인종들과 구분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It is well known that with every race there is a certain general resemblance of face and eyes, by which it is known and distinguished from all other races.

 

이런 사실은 서로 다른 가정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This is still more true of different families.

 

천국에서는 이 사실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천국에서는 모든 내면의 애정이 얼굴에 나타나고 환히 비치기 때문인데요, 천국에서 얼굴은 이런 애정들이 겉으로 드러나 그 속을 그대로 표현하는, 거울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In the heavens this is much more fully the case, because there all the interior affections appear in and shine forth from the face, for there the face is the external and representative form of those affections.

 

※ 즉, 천국에서는 각자의 얼굴이 그 속사정과 같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 그의 속을 알 수 있다는 말이며, 천국에서는 절대로 겉과 속을 다르게 하며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겉 다르고 속 다르게 지낼 수 있는 데는 오직 이 세상뿐입니다.

 

천국에서는 아무도 자신의 고유한 애정과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No one there can have any other face than that of his own affection.

 

또한 이 일반적인 생김새가 어떻게 해당 소사이어티 내 개별 생김새들로 변하는지도 보여주셨습니다. It was also shown how this general likeness is varied in particulars with individuals in the same society.

 

어떤 천사의 얼굴 같은 얼굴이 하나 내게 나타나더니, 어떤 선과 진리에 대한 애정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그 소사이어티에 속한 천사들 모두의 애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A face like an angel’s appeared to me, and this was varied in accordance with such affections for good and truth as are in those who belong to a single society.

 

이 변형과정은 오랜 시간 계속되었는데, 그때 저는 어떤 하나의 얼굴이 그 밑바탕에 있고, 거기서 나와 조금씩 다르게 생성된 나머지 모든 얼굴들을 보았습니다. These changes went on for a long time, and I noticed that the same face in general continued as a ground work, all besides being what was derived and produced from that.

 

이렇게 이 얼굴을 통해서 그 소사이어티 전체의 애정들이 전시되었고, 그렇게 해서 그 소사이어티에 속한 모든 얼굴들 또한 전시되었습니다. Thus by means of this face the affections of the whole society were exhibited, whereby the faces of those in it are varied.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천사들의 얼굴은 그들의 내면의 모습, 형상이기 때문에, 또한 그들의 사랑과 신앙에 속한 애정의 모습, 형상이기도 합니다. For, as has been said above, the faces of angels are the forms of their interiors, thus of the affections that belong to their love and faith.

 

 

48. 이런 사실로부터 또한 다음과 같은 일이 가능한데요, 지혜가 뛰어난 천사는 다른 천사의 얼굴만 보고도 즉시 그의 퀄러티, 곧 그의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다. From this it also comes to pass that an angel who excels in wisdom instantly sees the quality of another from his face.

 

천국에서는 아무도 표정으로 자기의 내면을 감추거나 꾸밀 수 없고, 고도의 계교나 위선으로 실제로 속이거나 호도할 수 없습니다. In heaven no one can conceal his interiors by his expression, or feign, or really deceive and mislead by craft or hypocrisy.

 

자기들의 내면을 위장하고, 외면은 천국 어느 소사이어티의 선의 형태로 꾸민 후, 빛의 천사들처럼 보이게 하는 일에 아주 전문가인 위선자 영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하고는 종종 어느 소사이어티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가지만, 그러나 이들은 거기에 오래 머무르지 못합니다. 그럴 경우, 그들은 내적으로 고문에 가까운 고통이 시작되고, 갈수록 표정이 일그러지며, 마치 죽은 것 같이 되기 때문입니다. There are hypocrites who are experts in disguising their interiors and fashioning their exteriors into the form of that good in which those are who belong to a society, and who thus make themselves appear angels of light; and these sometimes insinuate themselves into a society; but they cannot stay there long, for they begin to suffer inward pain and torture, to grow livid in the face, and to become as it were lifeless.

 

이런 일은 그들에게 흘러들어 영향을 미치는 생명이 그 천사 소사이어티의 생명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These changes arise from the contrariety of the life that flows in and affects them.

 

이런 사정으로, 그들은 재빨리 지옥 자기들과 동류가 있는 곳으로 몸을 던지고는 다시는 올라올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Therefore they quickly cast themselves down into hell where their like are, and no longer want to ascend.

 

마태복음 22장에, 결혼예식에 초대받은 사람들 중에 예복을 입지 않아서 바깥 어두운 데로 던져진 사람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These are such as are meant by the man found among the invited guests at the feast not clothed with a wedding garment, who was cast out into outer darkness (Matt. 22:11 seq.).

 

11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마22:11-13)

 

 

49. 천국의 모든 소사이어티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몇몇 천사가 자신들의 소사이어티를 떠나 다른 소사이어티로 들어갈 경우, 이 자신들의 고유 소사이어티를 떠난다는 것은 곧 자신들을 떠나는 것과도 같고, 자신들의 고유 생명을 떠나 낯선 다른 생명 안으로 옮겨가는 것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All the societies of heaven have communication with one another, though not by open conversation; for few go out of their own society into another, since going out of their own society is like going away from themselves or from their own life, and passing into another life which is less congenial.

 

모든 소사이어티는 스피어(sphere, 구, 구체, 영역)의 확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이것은 각 소사이어티의 생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But all the societies communicate by an extension of the sphere that goes forth from the life of each.

 

이 생명의 스피어는 사랑과 신앙에 관한 애정들의 스피어입니다. This sphere of the life is the sphere of the affections of love and faith.

 

이 스피어는 주변 소사이어티들 안으로 자기를 멀리, 넓게 확장시키며, 스피어 내 애정들이 더욱 내적이고 완벽할수록 해당 스피어는 훨씬 더 멀리, 그리고 드넓게 퍼져나갑니다.48 This sphere extends itself far and wide into the surrounding societies, and farther and wider in proportion as the affections are the more interior and perfect.48

 

그 확장의 어떠함을 보면 그 천사들의 지성과 지혜의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다. In the measure of that extension do the angels have intelligence and wisdom.

 

가장 내적 천국, 그리고 거기서도 가장 한가운데 있는 천사들의 스피어는 천국 전체로까지 확장됩니다. 그래서 이런 쉐어링(sharing, 공유)이 있는데, 곧 천국 전체와 개별 천사 간, 그리고 개별 천사와 천국 전체 간 서로 쉐어링이 있습니다.49 Those that are in the inmost heaven and in the middle of it have extension into the entire heavens; thus there is a sharing of all in heaven with each one, and of each one with all.49

 

이 확장에 대해서는 이후 내용에서 더 많은 걸 살펴보겠습니다. 거기 천국의 형태를 다루는 곳인데요, 천사들의 소사이어티가 바로 이 천국의 형태를 따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의 지혜와 지성을 다루는 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애정 및 사고의 확산 및 전파가 다 이 천국의 형태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But this extension will be considered more fully hereafter, where the form of heaven in accord with which the angelic societies are arranged, and also the wisdom and intelligence of angels, will be treated of; for in accordance with that form all extension of affections and thoughts proceeds.

 

 

50. 지금까지 천국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소사이어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It has been said above that in the heavens there are larger and smaller societies.

 

무척 큰 데는 무수히 많은 천사들로, 좀 작은 데는 수천의 천사들, 무척 작은 데는 수백의 천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he larger consist of myriads of angels, the smaller of some thousands, and the least of some hundreds.

 

물론 따로 떨어져 있는 데들도 있습니다. 가가호호, 마치 집끼리, 가족들끼리 지내는 것처럼 말이지요. There are also some that dwell apart, house by house as it were, and family by family.

 

이들 비록 흩어져 사는 식으로 지내는 데들도 그 배열 원칙은 큰 소사이어티들과 같습니다. 즉, 더 지혜로운 천사들이 한가운데로, 덜 지혜로운, 즉 더 심플한 천사들은 외곽으로 배치됩니다. Although these live in this scattered way, they are arranged in order like those who live in societies, the wiser in the middle and the more simple in the borders.

 

※ 더 심플하다 해서 일층천 천사들을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몇 층천 가운데든지 외곽이든지 어디든 어떤 소사이어티들도 그 안에서는 또 이렇게 구분되며,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결정은 주님이 하십니다.

 

이들, 흩어져 사는 듯한 천사들은 주의 신성이 더 친히 보살피시는 천사들이며, 천사들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천사들입니다. Such are more closely under the Divine auspices of the Lord, and are the best of the angels.

 

 

※ 각주

 

44. 무한한 다양성이 존재하며, 그 어떤 것도 결코 다른 것과 똑같지 않습니다. There is infinite variety, and never anything the same with any other (n. 7236, 9002). 천국에는 그래서 무한한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So in the heavens there is infinite variety (n. 684, 690, 3744, 5598, 7236). 천국의 무한한 다양성은 선의 다양성입니다. Varieties in the heavens, which are infinite, are varieties of good (n. 3744, 4005, 7236, 7833, 7836, 9002). 이들 다양성은 다양한 진리를 통해 존재하며, 각 천사의 선은 이들로부터 나옵니다. These varieties exist through truths that are manifold, from which is each one’s good (n. 3470, 3804, 4149, 6917, 7236). 천국의 모든 소사이어티와 어느 한 소사이어티 내 모든 천사들이 서로 구분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It is because of this that all the societies in the heavens, and all angels in a society, are distinct from each other (n. 690, 3241, 3519, 3804, 3986, 4067, 4149, 4263, 7236, 7833, 78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는 주님에게서 오는 사랑을 통해 하나가 됩니다. Nevertheless they all make one through love from the Lord (n. 457, 3986).

 

※ 이 책은 ‘천국과 지옥’으로, ‘천국의 비밀’(Arcana Coelestia)하고는 다른 책인데도 그 관련 글 참조를 ‘천국의 비밀’ 글들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천국의 비밀’이라는 책은 스베덴보리 모든 저작의 베이스를 이루는 책입니다.

 

 

45. 천국 모든 소사이어티는 그들 생명의 상태 차이, 곧 사랑과 신앙의 상태 차이에 따라 어떤 일정한 위치가 정해집니다. All the societies of heaven have a constant position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their state of life, thus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love and faith (n. 1274, 3638, 3639). 저 세상, 곧 영들의 세계에 있는, 거리, 상황, 장소 및 시공간에 관한 놀라운 것들 Wonderful things in the other life, that is, in the spiritual world, respecting distance, situation, place, space and time (n. 1273–1277).

 

 

46. 사랑과 애정에는 모두 자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자유롭게 행하기 때문입니다. All freedom pertains to love and affection, since what a man loves, that he does freely (n. 2870, 3158, 8987, 8990, 9585, 9591). 사랑에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생명과 기쁨은 거기에서 나옵니다. Because freedom pertains to love, everyone’s life and delight is therefrom (n. 2873). 사람이 자유롭게 한 게 아니면, 그 어떤 것도 그 사람 자신이 될 수 없습니다. Nothing appears as one’s own, except what is from his freedom (n. 2880). 더할 나위 없는 자유는 주님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때 사랑의 선과 진리로 인도받기 때문입니다. The veriest freedom is to be led by the Lord, because one is thus led by the love of good and truth (n. 892, 905, 2872, 2886, 2890–2892, 9096, 9586–9591).

 

 

47. 천국에서는 모든 가까움, 관계, 연결 및 마치 피로 맺어진 것 같음은 선과, 그 선과 맞거나 안 맞거나 같은 걸로 말미암습니다. All nearness, relationships, connections, and as it were ties of blood in heaven are from good and in accordance with its agreements and differences (n. 685, 917, 1394, 2739, 3612, 3815, 4121).

 

 

48. 하나의 영적 스피어는, 생명의 스피어인데요, 모든 사람, 영 및 천사에게서 나와 그들을 에워쌉니다. A spiritual sphere, which is the sphere of life, flows out from every man, spirit, and angel, and encompasses them (n. 4464, 5179, 7454, 8630). 이것은 그들의 애정과 사고의 생명에서 흘러나와 퍼져나갑니다. It flows forth from the life of their affection and thought (n. 2489, 4464, 6206). 이들 스피어들은 천사들의 소사이어티 안으로, 그 소사이어티의 퀄러티와 그들의 선의 퀄러티에 따라 멀리멀리 확장됩니다. These spheres extend themselves far into angelic societies in accordance with the quality and quantity of their good (n. 6598–6612, 8063, 8794, 8797).

 

 

49. 천국에서는 모든 선의 쉐어링이 가능합니다. 천국적 사랑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남과 쉐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In the heavens a sharing of all goods is possible because heavenly love shares with another everything that is its own (n. 549, 550, 1390, 1391, 1399, 10130, 10723).

HH.1.6.41-50, '6장, 천국은 셀 수 없이 많은 소사이어티로 되어 있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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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wje3Bj9PZw

 

한결같은교회.토요예배(9/4), 강독회(HH.1.6.41-50), '6장, 천국은 셀 수 없이 많은 소사이어티(society)

1. 스베덴보리 저, 변일국 역, HH.1.6.41-50, '6장, 천국은 셀 수 없이 많은 소사이어티(society)로 되어 있다' 2. 원고 : https://bygracetistory.tistory.com/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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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6:1-8

 

554. 여기서 다루는 주제는 홍수 전 사람들의 상태입니다. The subject here treated of is the state of the people before the flood.

 

THE INTERNAL SENSE

 

560.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기 전에 먼저, 홍수 이전 교회의 상황은 어땠는지를 좀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efore proceeding further we may mention how the case was with the church before the flood.

 

일반적으로는, 후대에 일어난 교회들의 상황과 같았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즉, 주님 강림 전 유대교회의 경우나, 주님 강림 후 기독교회의 경우처럼, 참 신앙 지식의 부패와 타락, 뒤집힘 및 불순물을 섞음 등이 되어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홍수 전 교회에 속한 사람의 경우,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무서운 신념, 곧 소름 끼치는 망상을 품게 되었고, 신앙에 속한 선과 진리를 역겨운 갈망, 욕망에 철저히 잠기게 하여 그 결과, 그들 안에 리메인스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지경까지 가도록 만들었습니다. Speaking generally, it was as with succeeding churches, as with the Jewish church before the Lord’s advent, and the Christian church after his advent, in that it had corrupted and adulterated the knowledges of true faith; but specifically, as regards the man of the church before the flood, he in course of time conceived direful persuasions, and immersed the goods and truths of faith in foul yearnings, insomuch that there were scarcely any remains in them.

 

그들이 이 상태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사실은 스스로를 질식시킨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리메인스 없이는 살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AC.530), 사람을 짐승 수준의 삶에서 인간의 삶으로 고양하는 것이 바로 이 리메인스이기 때문입니다. When they came into this state they were suffocated as if of themselves, for man cannot live without remains; for, as we have said, it is in the remains that the life of man is superior to that of brutes.

 

리메인스를 가지고, 즉, 주님에게서 온 리메인스를 통해서, 사람은 사람이 될 수도, 무엇이 선이요, 진리인지를 알 수도, 온갖 종류의 일들을 생각할 수도,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리메인스 그 안에는 영적, 천적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From remains, that is, through remains from the Lord, man is able to be as man, to know what is good and true, to reflect upon matters of every kind, and consequently to think and to reason; for in remains alone is there spiritual and celestial life.

 

 

561. 그러면 리메인스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But what are remains?

 

리메인스는 사람이 유년기부터 주님의 말씀을 통해 배워 그의 기억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선과 진리뿐 아니라, 거기서 기원한 모든 상태, 가령, 영유아기 순진무구한 상태, 부모, 형제, 선생님과 친구를 향한 사랑의 상태, 이웃을 향한 체어리티 및 가난한 자, 빈궁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상태 등, 한 마디로, 선과 진리에 속한 모든 상태를 가리킵니다. They are not only the goods and truths that a man has learned from the Lord’s Word from infancy, and has thus impressed on his memory, but they are also all the states thence derived, such as states of innocence from infancy; states of love toward parents, brothers, teachers, friends; states of charity toward the neighbor, and also of pity for the poor and needy; in a word, all states of good and truth.

 

선과 진리와 함께 기억에 각인된 이런 상태를 일컬어 리메인스라 합니다. 이것은 주님에 의해 사람 안에 보관되는데, 이때 주님은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도 눈치 못 채게 조심조심 그의 속사람 안에 쌓아가십니다. 이것은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즉, 악과 거짓에 관련된 것들하고는 철저히 격리됩니다. These states together with the goods and truths impressed on the memory, are called remains, which are preserved in man by the Lord and are stored up, entirely without his knowledge, in his internal man, and are completely separated from the things that are proper to man, that is, from evils and falsities.

 

이 모든 상태는 그 가운데 아주 작은 것조차 잃는 것이 없도록 주님에 의해 사람 안에 보존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도록 전에 이런 경험을 했는데요, 사람의 모든 상태는 그의 영유아 때부터 아주 늙었을 때까지 내세에 그대로 보존될 뿐 아니라 다시 체험되기도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실제로 사람의 상태는 그가 현세에 살면서 처음 겪었던 상태 그대로 정확히 다시 체험됩니다. All these states are so preserved in man by the Lord that not the least of them is lost, as I have been given to know from the fact that every state of a man, from his infancy to extreme old age, not only remains in the other life, but also returns; in fact his states return exactly as they were while he lived in this world.

 

※ 사람의 사후, 그 영은 둘 또는 세 번의 상태변화를 겪게 되는데 보통은 첫 번째 변화 때, 지상의 모든 기억과 경험 등 외적인 것들이 휴면상태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 즉, 주님이 원하실 때는 언제든지 꺼내어 다시 생생하게 재생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 영이 자신의 행적을 부인하거나 무엇을 확인해야 할 때 등이 되겠지요.

 

우리 기억에 아로새겨진 선과 진리뿐 아니라, 우리가 경험한 모든 이노센스나 체어리티도 마찬가지, 즉, 하나도 잃는 것은 없습니다. Not only do the goods and truths of memory thus remain and return, but also all states of innocence and charity.

 

그리고 악과 거짓의 상태가 재생, 유지 및 다시 휴면상태로 들어갈 때, 개별적이든 전체적이든, 심지어 아주 작은 것조차 말이지요, 이때는 주님이 선한 상태들을 가지고 누그러뜨리십니다. And when states of evil and falsity recur—for each and all of these, even the smallest, also remain and return—then these states are tempered by the Lord by means of the good states.

 

이 모든 사실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에게 리메인스가 전혀 남아있지 않게 되면, 그는 반드시 영원한 지옥살이, 곧, 영원히 지옥에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전에 말씀드린 AC.468번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From all this it is evident that if a man had no remains he must necessarily be in eternal damnation. (See what was said before at n. 468.)

 

 

562. 홍수 전 사람들은 결국 리메인스를 거의 갖고 있지 못하게 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진 독특한 멘탈 때문인데요, 그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떠오르는 모든 생각에 관해, 무서울 정도로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종교적 신념으로 가득 채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런 멘탈적 특성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고자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이들은 어마어마한 자아 사랑의 사람들이었고, 자신들을 신으로 여기며, 자기들이 하는 생각은 무엇이든지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The people before the flood were such that at last they had almost no remains, because they were of such a genius that they became imbued with direful and abominable persuasions concerning all things that occurred to them or came into their thought, so that they would not go back from them one whit, for they were possessed with the most enormous love of self, and supposed themselves to be as gods, and that whatever they thought was Divine.

 

이런 종교적 신념, 혹은 종교적 설득력, 이쯤 되면 종교적 수준의 자기기만인데요, 이런 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어떤 사람들한테서도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을 숨 막히게 하고 질식시켜 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내세에서는 이 홍수 전 시대 사람들은 다른 영들과 함께 있을 수가 없는데요, 이들이 나타나면 이들은 공포스럽다 판명된 자신들의 이 종교적 신념을 주입함으로써 사람들의 모든 사고능력을 거두어 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이쯤 하고, 나머지는 주님의 신적 자비, 곧 허락하심으로 이어지는 그 부분에서 계속하겠습니다. (AC.1265-1272) No such persuasion has ever existed in any people before or since, for it is deadly or suffocative, and therefore in the other life the antediluvians cannot be with any other spirits, for when they are present they take away from them all power of thought by injecting their fearfully determined persuasions, not to mention other matters which of the Lord’s Divine mercy shall be spoken of in what follows.

 

 

563. 이런 종류의 자기기만이 사람을 점유, 점령하게 되면, 이것은 무슨 접착제처럼 착 달라붙어 만일 이것이 없었으면 여전히 남아있었을 선과 진리로 하여금 도저히 남아나게도, 더 이상 쌓이게도 하질 않습니다. 또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은 사용할 수도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이들은 이런 망상의 정상, 끝판왕에 도달, 결국 그들에게 부합하는 종말, 정말 전무후무한 멸망에 이르게 되며, 홍수와 다름없는 범람으로 질식당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종말을 ‘홍수’에 비유하며, 태고인들의 언어습관, 관용적 표현에 따라 같은 것, 곧, 홍수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When such a persuasion takes possession of a man, it is like a glue which catches in its sticky embrace the goods and truths that otherwise would be remains, the result of which is that remains can no longer be stored up, and those which have been stored up can be of no use; and therefore when these people arrived at the summit of such persuasion they became extinct of their own accord, and were suffocated by an inundation not unlike a flood; and therefore their extinction is compared to a “flood,” and also, according to the custom of the most ancient people, is described as one.

 

 

THE CONTENTS

 

1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And it came to pass that man began to multiply himself upon the faces of the ground, and daughters were born unto them. 2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And the sons of God saw the daughters of man that they were good; and they took to themselves wives of all that they chose.

 

555. 사람과 더불어 교회가 있었던 곳에 갈망(yearnings, 동경, 욕구, appetites)이 일어나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갈망이 바로 ‘딸들’입니다. That with man, where the church was, yearnings—which are the “daughters”—began to reign.

 

※ ‘사람’은 그 시절 존재하던 인류를, ‘땅 위’는 교회가 있던 모든 지역을, ‘딸들’은 사람의 의지에 속하는 것들이며, 결과적으로는 갈망, 욕망을 상징합니다. 사람의 의지는 그 안에 선을 위한 게 있으면 여전히 의지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때는 갈망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대홍수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이 초유의 종말을 앞둔 이 당시 마지막 인류가 가진 갈망, 이 선이 사라진 갈망은 ‘끔찍하다’, ‘지독하다’, ‘혐오스럽다’, ‘더럽다’와 같은 형용사를 붙여야만 할 정도의 갈망이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신앙의 가르침들을 자신들의 갈망으로 결합, 그 결과, 자기들이 악과 거짓 가운데 있음을 확실히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라는 표현은 이런 뜻입니다. (1-2절) Also that they conjoined the doctrinal things of faith with their yearnings, and thus confirmed themselves in evils and falsities, which is signified by “the sons of God taking to themselves wives of the daughters of man” (verses 1–2).

 

※ ‘하나님의 아들들’은 신앙의 교리, 신학, 가르침들을, ‘사람의 딸들’은 선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의지, 곧 혐오스러울 정도로 더러워진 갈망을 말합니다.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And Jehovah said, My spirit shall not reprove man forever, for that he is flesh; and his days shall be a hundred and twenty years.

 

556. 그 결과, 선과 진리의 리메인스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예언되는데, 그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사람들로 하여금 리메인스를 계속해서 지니고 있게 하시려고, 사람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만드시겠다는 것입니다. ‘백이십 년’은 리메인스를 가리킵니다. (3절) And whereas there were thus no remains of good and truth left, it is foretold that man should be differently formed, in order that he might have remains, which are “a hundred and twenty years” (verse 3).

 

※ 즉, 인류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도함을 받게 하시겠다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퍼셉션의 유무입니다. 퍼셉션은 지상의 사람으로 하여금 하늘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하는 태생적 은사, 능력으로서 ‘내적 호흡’(internal respiration)이라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귀하다 못해 황송하기까지 한 영적 선물을 그러나 태고교회 후손들은 하찮게 여겼고, 그 결과, 홍수 즈음하여서는 깡그리 박탈당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박탈당했다’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은 이런 귀한 하늘의 선물이 타락한 사람들 안에 도무지 머무를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홍수로 표현된 종말 역시 사실은 이들이 자초한 것이고요... 결국, 이렇게 소멸될 인류를, 그러나 주님은 불쌍히 여기셔서 ‘그럼, 퍼셉션을 대신할 새로운 뭔가를 준비, 인류가 여전히 하늘, 곧 나와 연결될 수 있게 해야겠다’ 하신 것이며, 그렇게 해서 주님이 준비하신 새로운 대용품이 바로 ‘양심’입니다. 주님은 홍수 후 인류에게는 이 ‘양심’이 있게 하셔서, 이것으로 계속해서 주님과 연결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4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There were Nephilim in the earth in those days; and most especially after the sons of God went in unto the daughters of man, and they bare to them; the same became mighty men, who were of old, men of renown.

 

557. 신앙의 가르침들을 자기들이 가진 욕망 실현의 도구로 이용하고, 이런 상태로 자기를 사랑하고, 자아를 사랑하면서, 남들과 비교, 자기들만이 가진 위대함이 얼마나 뛰어난지, 자기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들인지 하는, 끔찍할 정도로 소름 돋는 망상, 즉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힌 사람들, 이런 자들이 바로 ‘네피림’입니다. (4절) Those who immersed the doctrinal things of faith in their yearnings, and in consequence of this as well as of the love of self conceived dreadful persuasions of their own greatness in comparison with others, are signified by the “Nephilim” (verse 4).

 

※ ‘네피림’은, ‘아, 나는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가, 아, 나는 얼마나 탁월한 사람인가...’ 하는 신념(persuasion)과 망상(delusions)에 사로잡혀, 거룩하거나 참된 어떤 것도 하찮게 여긴 사람들을,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는, 이런 일이, 그들이 신앙에 관한 가르침을 그들의 갈망(yearnings)과 욕구(appetites)에 잠기게 하여 거짓된 것을 신념화했을 때 일어났음을, ‘그들은 용사라’는 그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음을,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는 전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음을 각각 말합니다.

 

 

5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And Jehovah saw that the evil of man was multiplied on the earth, and that all the imagination of the thoughts of his heart was only evil every day.

 

558. 이렇게 되고 나자 선과 진리에 관한 무슨 의지나 퍼셉션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5절) In consequence of this there no longer remained any will or perception of good and truth (verse 5).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보시고’는,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사라지기 시작했음을,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었다’는, 진리와 선에 관한 퍼셉션이 전혀 없었음을 각각 상징합니다.

 

 

6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And it repented Jehovah that he had made man on the earth, and it grieved him at his heart. 7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And Jehovah said, I will destroy man whom I have created, from upon the faces of the ground, both man and beast, and creeping thing, and fowl of the heavens; for it repenteth me that I have made him. 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And Noah found grace in the eyes of Jehovah.

 

559.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는 주님의 자비(mercy)에 대한 묘사입니다. (6절) The mercy of the Lord is described by “repenting and grieving at heart” (verse 6).

 

※ 6절, ‘한탄하사’는 자비(mercy)를 상징하며, ‘마음에 근심하시고’ 역시 같은 걸 상징합니다. ‘한탄하사’(후회, repent)는 지혜와 관련이 있고, ‘마음에 근심하시고’는 사랑과 관련이 있습니다.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가 자비를 상징하며, ‘마음에 근심하시고’ 역시 같은 상징이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 분명, 곧 결론지을 수 있는데요, 여호와는 결코 후회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만물을 온전히 영원부터 예견(豫見, foresee)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사람을 지으셨을 때, 즉 사람을 새롭게 창조하시고, 온전하게 하사 천적 인간이 되게 하셨을 때에도 그는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지금 여기서 설명 중인 이런 인종이 될 것을 예견하셨습니다. 그는 이런 것을 예견하셨고, 그래서 후회하실 수 없으십니다.

 

그들은 이런 갈망과 이런 신념은 사람을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만다는 것을 입증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7절) That they became such that their yearnings and persuasions must needs prove fatal to them (verse 7).

 

※ 7절, ‘이르시되 내가 사람을 쓸어버리되’는 인류가 전멸을 자초할 것을, ‘내가 창조한 사람을 지면에서’는 태고교회의 후손이었던 사람들을,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는 그들의 의지 안에 무엇이 있든지 그것이 그들을 전멸시킬 것을, ‘공중의 새까지’는 그들의 지적 능력 또는 사고능력 안에 무엇이 있든지를,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는 위에서(cf. AC.587-588) 살핀 대로, 불쌍히 여기심을 각각 상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류가 건짐을, 구원을 받을 수 있으려면 새로운 교회가 반드시 일어나야 했는데, 그 교회가 바로 ‘노아’입니다. (8절) Therefore in order that the human race might be saved, a new church should arise, which is “Noah” (verse 8).

 

※ 8절, ‘노아’는 새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라는 말씀은, 주님은 인류가 이렇게 구원받게 될 것임을 예견하셨다는 뜻입니다. 즉, 이것이 인류가 구원받는 방법임을 주님은 예견하셨다는 것입니다.

 

 

597. ‘노아’는 고대교회라 하는 새 교회를 상징하는데요, 고대교회라는 명칭은 홍수 전 존재했던 태고교회와, 홍수 후 존재했던 이 교회를 구별해 부르기 위한 것입니다. By “Noah” is signified a new church, which is to be called the ancient church, for the sake of distinction between the most ancient church, which was before the flood, and that which was after the flood.

 

이들 두 교회의 상태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The states of these two churches were entirely different.

 

태고교회의 상태는,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선과 거기서 나오는 진리에 관한 일종의 퍼셉션(perception, 지각, 배우지 않고도 주님의 선과 진리를 아는 타고난 능력)을 받은 그런 상태였습니다. The state of the most ancient church was such that they had from the Lord a perception of good and the derivative truth.

 

고대교회, 혹은 ‘노아’의 상태는, 그들은 선과 진리에 관한 일종의 양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The state of the ancient church, or “Noah,” became such that they had a conscience of good and truth.

 

즉, 선량함(goodness)과 진실에 관한 일종의 양심으로 상태가 바뀐 것입니다.

 

태고교회와 고대교회 간 상태의 차이는 이런 차이, 곧 퍼셉션을 갖는 것과 양심을 갖는 것 간 차이였습니다. Such as is the difference between having perception and having conscience, such was the difference of state of the most ancient and the ancient churches.

 

퍼셉션은 양심이 아닙니다. 천적(天的, celestial) 천사들은 퍼셉션을, 영적(靈的, spiritual) 천사들은 양심을 갖고 있습니다. Perception is not conscience: the celestial have perception; the spiritual have conscience.

 

태고교회는 천적이었고, 고대교회는 영적이었습니다. The most ancient church was celestial, the ancient was spiritual.

 

[2] 태고교회는 영들 및 천사들과 어울려 지냄을 통해, 그리고 비전 및 꿈을 통해, 주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고, 그렇게 해서 그들에게는 선과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이런 걸 인식하게 되자, 이번에는 이런 퍼셉션 능력으로 얻게 된 무수한 인사이트들(insights, 통찰력)을 통해 가장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원리들, 말하자면, 엑시엄(axioms, 자명한 이치, 公理)들을 컨펌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인사이트들은 특정 디테일들을 구성하는데, 넓은 카테고리들이 이런 디테일들로 채워지는 그런 것입니다. The most ancient church had immediate revelation from the Lord by consort with spirits and angels, as also by visions and dreams; whereby it was given them to have a general knowledge of what was good and true; and after they had acquired a general knowledge, these general leading principles, as we may call them, were confirmed by things innumerable, by means of perceptions; and these innumerable things were the particulars or individual things of the general principles to which they related.

 

즉, 천국, 곧 주님의 신적 질서의 나라, 질서정연한 진리 체계가 차곡차곡 각 사람 내면에 자리 잡아갔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가장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원리들이 날마다 컨펌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이 원리에 부합하지 않으면 그들은 그걸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부합하면 그런 것으로 지각했습니다. Thus were the general leading principles corroborated day by day; whatever was not in agreement with the general principles they perceived not to be so; and whatever was in agreement with them they perceived to be so.

 

즉, 주님의 신적 질서의 근본에 대한 감각이 저변에 깔려 있어 어떤 것이 그 질서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직관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말입니다.

 

천적 천사들이 바로 이런 상태입니다. Such also is the state of the celestial angels.

 

[3] 태고교회의 보편적 원리들, 곧 엑시엄들은 천적이며, 영원한 진리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주님이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신다. 모든 선과 진리는 주님으로 말미암는다. 모든 생명은 주님으로 말미암는다. 사람의 것(own, 사람에게 고유한 것)은 악 외에 아무것도 아니며, 그 자체로 죽은 것이다 등등... 그외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The general principles of the most ancient church were heavenly and eternal truths—as that the Lord governs the universe, that all good and truth is from the Lord, that all life is from the Lord, that man’s own is nothing but evil, and in itself is dead; with many others of similar character.

 

태고교회 사람들은 이런 진리들, 원리들을 컨펌하고 지지하는 수많은 것들, 생각들에 관한 퍼셉션을 주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And they received from the Lord a perception of countless things that confirmed and supported these truths.

 

그들에게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랑이었습니다. With them love was the principal of faith.

 

그들로 하여금 신앙에 속한 모든 것을 지각할 수 있도록 주님이 그들을 북돋워 주신 방법은 바로 사랑입니다. 앞에서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말입니다. (cf. AC.32:2, 202, 398) By love it was given them of the Lord to perceive whatever was of faith, and hence with them faith was love, as was said before.

 

그러나 고대교회의 경우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주님의 신적 자비, 곧 주님의 허락하심을 받고 말씀드리겠습니다. But the ancient church became entirely different, concerning which of the Lord’s Divine mercy hereafter.

2021-09-03(D6)-매일예배(2182, 아케이나말씀리딩.창6,1-8), '사람의 딸들, 백이십 년, 네피림, 한탄하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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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cAQjD8rNMk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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